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3

레드와인과 건강 (프렌치 패러독스, 폴리페놀, 섭취) 술자리에서 "이거 와인이니까 건강에 좋잖아"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 말을 믿고 유럽 근무 경험이 있는 지인과 만날 때마다 으레 레드와인을 주문했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결국 인당 한 병씩 비우고 나서 "몸에 좋은 거 너무 많이 마셨네" 하며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부터 슬슬 의문이 생겼습니다. 와인도 분명히 술인데, 정말 건강에 좋다는 게 맞는 말일까요? 레드와인 효능 논란의 시작, 프렌치 패러독스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란 프랑스인들이 육류를 즐겨 먹음에도 불구하고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유독 낮은 현상을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 "기름진 식단인데 왜 심장병이 적냐"는 모순처럼 보이는 현상입니다. 이 개념이 본격적으로 주목.. 2026. 5. 31.
과일 먹는 법 (식전식후, 혈당지수, 과일 섭취법) 식후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수십 년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혈당 수치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과일을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진지하게 파고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과일을 언제 먹느냐가 득이 될지 독이 될지를 가릅니다. 식전식후 과일이 왜 문제인가 — 소화 생리학으로 풀어보기과일이 위장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30분입니다. 반면 밥, 고기, 반찬으로 구성된 일반 식사는 소화를 마치는 데 최소 4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까지 걸립니다. 이 차이가 바로 문제의 핵심입니다.식사를 마친 직후 과일을 먹으면, 빠르게 내려가야 할 과일이 위장 속 음식물에 가로막혀 대기 상태가 됩니다. 이 대기 과정에서 과일이 위장 안에서 발효(fe.. 2026. 5. 30.
낫또 효능 (혈관건강, 낫또키나아제, 먹는 시간과 방법) 일식집에서 술안주로 가끔 집어 먹던 낫또가, 어느 순간 저의 아침 식탁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5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은 후 혈관 건강에 유독 신경이 쓰이던 차에, 낫또 속 낫또키나아제 성분이 혈전을 녹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부터입니다. 단순한 일본 발효 식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꽤 진지하게 챙겨 먹을 이유가 있었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낫또에 꽂힌 이유, 혈관건강저처럼 혈압 수치를 신경 쓰는 분들이라면 "혈관 청소"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질 겁니다. 낫또가 그 맥락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낫또키나아제(Nattokinase) 때문입니다. 낫또키나아제란 낫또 발효 과정에서만 생성되는 고유 효소로, 혈관 안에서 굳은 혈전을 직접 분해하는 작용을 합니다. 쉽게 말해 막힌 혈관의 찌꺼기를 녹여주는 역.. 2026. 5. 30.
스페인 납작 복숭아 (파라과요, 맛과 효능, 구매 팁) 그라나다 과일 가게에서 10개에 9유로짜리 납작 복숭아를 처음 집어 들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복숭아를 꽤 자주 먹는 편인데, 스페인 납작 복숭아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스페인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 여름 한정 과일, 놓치면 정말 후회합니다. 파라과요, 어떻게 생긴 과일인가요?납작 복숭아의 스페인어 이름은 파라과요(paraguayo)입니다. 처음 보면 누군가 위에서 손으로 꾹 눌러놓은 것처럼 생겼는데, 이게 기형이 아니라 품종 자체의 특성입니다.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겉면은 살짝 붉은빛이 돌고, 만져보면 약간 뽀송뽀송한 질감이 느껴집니다.파라과요는 식물학적으로 복숭아(Prunus persica)의 변종 중 하나인 편도형(Flat peach) 계통에 속합니다. 여기서.. 2026. 5. 28.
현미밥 효과 (혈당관리, 포만감, 주의사항) 6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하루 세 끼 흰 쌀밥을 2공기씩 먹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서 당뇨와 고지혈증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고, 밥부터 바꿔보자는 생각에 현미밥으로 넘어왔습니다. 일반적으로 현미밥은 맛이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 경험상 처음 한두 달만 지나면 생각보다 금방 적응됩니다. 현미밥이 혈당관리에 좋다는 근거, 실제로 맞을까현미밥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정작 왜 좋은지 제대로 알고 먹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잡곡밥보다 낫다더라" 하는 막연한 믿음으로 시작했습니다.핵심은 혈당지수(GI)입니다. GI란 특정 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오르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백미의 GI 지수는 약 72~73 수준인 반.. 2026. 5. 28.
오리고기 효능 (불포화지방산, 다이어트, 단백질)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습니다. 고기가 간절히 먹고 싶은데, 삼겹살이나 소불고기를 먹으면 왠지 지금껏 쌓아온 게 무너지는 기분이 드는 그 순간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참거나, 닭가슴살만 억지로 먹었는데 그게 오래 가질 않더라고요. 그러다 눈을 돌린 게 오리고기였습니다. 먹고 나서 별로 후회가 없었고, 오히려 몸이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이유, 오리고기가 특별한 근거고기를 고를 때 흔히 "기름이 많으니까 나쁘다"고 단정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기름의 종류가 중요합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에는 포화지방산이 많습니다. 포화지방산이란 상온에서 딱딱하게 굳는 성질을 가진 지방으로, 섭취 후 혈관 벽에 쌓일 가능성이 있어 심혈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삼겹.. 2026. 5. 26.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